[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고위직 임원의 올해 연봉을 평균 35% 삭감한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조직 보호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신과 임원진의 올해 급여를 35%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7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미국 MLB도 뒤로 미뤄졌다.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중계권료, 입장권 수익 등을 얻지 못한 각 구단들은 큰 재정적 손실을 입고 있다.
그러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노조와 협의해 지난달 27일부터 60일간의 월급 총액 1억7000만 달러(2069억 원)를 선수에게 우선 지급하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적 손실이 늘어나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임원진의 급여를 35% 삭감해 일반 직원들의 월급을 보전해 줄 방침을 세웠다.
한편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15일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어 안전을 보장할 수 있어야 메이저리그를 재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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