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2020시즌 개막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영입은 토론토에게 이득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스타는 15일(한국시각) "토론토가 코로나19 여파를 예상했다면 류현진을 영입했을까"라고 질문을 던진 뒤 "토론토 프런트가 공개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결정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빅리그 무대에 입성한 류현진은 지난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2위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주가가 오른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4년 8000만 달러(973억 원)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류현진이 토론토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코로나19 여파로 2020시즌 개막일이 미뤄졌다. 북미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아 언제 재개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토론토로서는 만 33세인 류현진의 전성기를 1년 잃어버릴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언론은 베테랑이자 팀 에이스인 류현진의 가치를 인정했다. 또한 토론토가 류현진의 계약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올해 에이스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다"며 "에이스 투수를 구하는 것만큼 젊은 투수들을 이끌어 줄 검증된 베테랑을 영입하는 것이 토론토에게는 중요한 문제였다. 만약 류현진이 올 시즌 공을 1개도 던지지 않는다고 해도 이러한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