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12월 군 입대해 상주 상무 소속이 된 전세진이 근황을 전했다.
전세진은 지난해 12월9일 입대해 5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1월16일 국군체육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다.
전세진은 "어린 나이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고 U-22 룰도 신설돼 입대를 결정하게 됐다"며 "군생활 속에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입대 소감을 전했다.
전세진은 수원삼성 U-15(매탄중), U-18(매탄고)를 거쳐 2018년 수원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년 간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며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로 선발돼 오세훈과 함께 준우승을 이끈 바 있다.
이후에도 꾸준히 U-22 대표팀에 선발되며 입지를 다진 전세진은 지난해 12월 올림픽대표팀 소집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현재는 치료와 재활에 매진 중이다.
전세진은 "장경인대를 다친 뒤 치료할 시간도 없이 바로 훈련소에 입소했다"면서 "아직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지만 하루빨리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치료와 재활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며 "그러나 부상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얼음을 대고 있다. 하루빨리 복귀하기 위해 김보섭 선수와 함께 개인운동도 많이 펼치고 있다. 개인운동이 취미가 된 것 같은데 이것은 선임들을 보고 배운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프로 3년 차를 상주 상무에서 보내게 된 전세진은 군인으로서, 선수로서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전세진은 "신병으로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선임들과 경기장 안팎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수로서는 팬분들이 기대하는 것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 개인적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영플레이어상에 도전해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축구선수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상주 상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모든 팬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 소속팀 수원 삼성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K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전세진은 팬들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전세진은 "팬들과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 일단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모두 몸 조심하시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및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셨으면 한다. 상황이 나아지고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시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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