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해 단축 시즌으로 진행될 시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15일(한국시각) 올 시즌이 단축되면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는 5개 구단을 뽑았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시내티 레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이 명단에 올랐다.
코로나19가 북미 지역을 강타하면서 메이저리그 개막일이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단축시즌이 조심스레 예상되고 있다.
그러자 단축 시즌이 각 팀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시즌이 단축되면 표본의 크기가 줄어들어 의외성이 커진다는 점을 조명했다. 따라서 잠재력을 갖고 있는 팀의 의외에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다크호스로 선정된 팀 중 하나가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다. 매체는 류현진의 합류가 토론토의 아킬레스건인 선발진을 한 층 업그레이드시킨 점을 부각했다. 또한 유망주 투수 네이트 피어슨과 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존재도 짚었다.
매체는 "토론토의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21위였다. 그러나 올해 로스터는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훨씬 더 강하고 깊어졌다"면서 "비밀무기는 최고의 유망주 스티브 피어슨이다. 토론토가 단축시즌에 피어슨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지켜보는 일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론토는 2019년에 많은 유망주들을 메이저리그로 콜업시켰다"며 "특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도달해야 할 또 다른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한편 매체는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에 대해 "2019년 19명의 선발투수를 차례로 내세우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일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겨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서류상으로는 성공했다. 부활한 마이크 마이너, 랜스 린, 코리 클루버를 보유했다"며 선발진의 변화에 주목했다.
이어 야수진에 대해서는 "조이 갈로는 야구에서 최고의 전력 공급원 중 하나로 남아 있다"며 "엘비스 안드루스와 대니 산타나는 텍사스에게 도루 옵션을 줄 것이고 추신수는 계속해서 매우 높은 출루율을 기록할 것"이라며 추신수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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