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여기는 인천]男 농구, '복병' 몽골 이겨야 중국·이란 피한다
작성 : 2014년 09월 24일(수) 14:10

한국 농구대표팀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표팀이 드디어 12년만의 금메달을 향한 첫 걸음을 띤다. 상대는 최근 상승세가 무서운 '복병' 몽골이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4일 오후 6시 30분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본선 D조 몽골과의 첫 경기를 치른다. 몽골은 A조 예선을 통과해 한국·요르단과 함께 D조에 합류하게 됐다.

한국은 지난 달 세계농구월드컵에서 5전 전패로 탈락 후 침울한 분위기를 몽골전 승리로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수월한 8강 풀리그를 위해서도 몽골전 승리는 꼭 필요하다.

2승으로 D조 1위로 올라야 8강 풀리그에서 C조 1위와 E조 1위로 유력한 중국과 이란을 피할 수 있다. D조 2위로 쳐진다면 중국과 이란과 한 조가 되기에 준결승 진출도 장담 할 수 없다.

세계농구연맹(FIBA) 랭킹 80위에도 오르지 못한 몽골은 애초에 약체로 평가됐다. 그러나 몽골은 A조 예선에서 대만과 카자흐스탄을 연달아 이긴 후 23일 카타르와의 본선에서도 83-74로 승리하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복병으로 떠올랐다.

대진고등학교에서 농구를 배웠던 밧투브신 빌궁(한국명 이용)과 산치르 툰가락의 콤비 플레이가 몽골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루트다. 두 선수는 예선부터 팀의 득점을 대부분 도맡아 몽골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요르단전서 빌궁은 26득점 10리바운드, 툰가락은 19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 했다.

몽골은 이미 예선과 전날 경기를 치러 체력적인 면이나 기술적인 면에서도 한국에 한 수 떨어지는 전력이기는 하나 거침 없는 상승세의 분위기가 위협적이다. 어느 대회나 마찬가지지만 첫 경기의 중요성은 이루 다 말 할 수 없다.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위해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농구월드컵 참패의 분위기를 회복하는 동시에 슈터들의 실전 감각도 다시 끌어 올릴 기회다. 또 더 높은 곳에서 만날 강팀과의 경기를 위해서 압박 수비와 3-2 드롭존 등 수비 전술의 조직력도 맞춰야 할 중요한 경기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