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의 맷 윌리엄스 감독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빛낸 역대 최고 3루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4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 역대 최고의 3루수를 뽑았다. 여기서 윌리엄스 감독은 애리조나와 샌프란시스코 역대 최고의 3루수로 꼽혔다.
198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 데뷔를 한 윌리엄스 감독은 1990년 타율 0.277 33홈런 122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능력을 알렸다. 이 해 내셔널리그(NL) 타점 1위와 3루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차지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로 우뚝 섰다.
또한 윌리엄스 감독은 1991년 NL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에서도 일가견을 드러냈고 1993, 1994년 NL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를 동시에 거머쥐며 공,수를 겸장한 리그 최고의 3루수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1994년에는 43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르며 거포로서의 위용을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쳐 1998년 신생팀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팀 합류 후 1999년 타율 0.303 35홈런 142타점을 마크하며 팀의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000년부터 타율 0.275 12홈런 47타점으로 노쇠화된 기량을 드러냈다. 그러나 2001년 베테랑 타자로서 타율 0.275 16홈런 65타점을 기록하며 애리조나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어 구단 레전드로 남았다.
엠엘비닷컴은 "윌리엄스는 커리어 초창기를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냈다"면서 "그는 올스타에 네 차례 선정됐고 1990년 타점왕, 1994년 단축시즌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기록한 바 있다"고 윌리엄스 감독의 샌프란시스코 시절을 조명했다.
이어 "애리조나에서는 1999년 몬스터 시즌을 기록했고,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며 애리조나 역대 최고 3루수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68 378홈런 1218타점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