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레전드 데이빗 오티즈가 코로나19에 힘 쓰고 있는 의료진에게 깜짝 선물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4일(한국시각) "보스턴 메디컬 센터의 코로나19 퇴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들이 보스턴의 스타 데이비드 오티즈와 배우 존 크래신스키로부터 평생 레드삭스 시즌권을 받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미국도 코로나19 확진자 58만 명을 넘어서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배우 크래신스키는 보스턴의 한 병원을 찾아 오티즈의 깜짝 메시지를 공개했다.
오티즈는 해당 영상에서 "나는 진심으로 당신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며 "목숨을 위협받으며 시간을 빼앗기는 것은 모든 것을 뛰어넘는 일"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오티즈는 보스턴 구단과 협희 끝에 의료진들에게 4장의 '레드삭스 평생 시즌권'을 선물했다. 이에 대해 크래신스키는 "레드삭스 시즌권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며 "나는 16년 동안 대기자 명단에 올랐지만 시즌권을 구해본 적이 없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한편 오티즈는 2003년부터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2016년까지 팀의 중심타선 역할을 맡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통산 기록은 타율 0.286 541홈런 1768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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