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신시내티 레즈 구단과 소속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코로나19 기금을 조성해 구장 직원들을 돕는다.
신시내티는 1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시내티의 코로나19 구제 기금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 게이데이 직원들을 지원함으로써 재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단기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북미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도 1995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일이 뒤로 미뤄졌다.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각 구단의 구장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됐다.
이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은 일자리를 잃은 구장의 직원들에게 100만 달러(12억 원)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신시내티는 이 금액과 더불어 바우어가 지난달부터 개인 SNS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은 금액을 더해 구장 직원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시내티는 "선발투수 바우어는 2만5000 달러(3000만 원) 이상을 모금한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으로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 돈은 신시내티의 코로나19 펀드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우어는 2020시즌 시범경기 LA 다저스전에서 구종을 고의로 노출하며 2017년 '사인 훔치기'를 펼쳤던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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