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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축구 영웅' 드로그바, 코로나19 극복 위해 병원 제공
작성 : 2020년 04월 14일(화) 09:32

디디에 드로그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아프리카 축구 영웅' 디디에 드로그바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조국 코트디부아르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4일(한국시각) '드로그바가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 위치한 자신의 재단 소속 병원을 코로나19 치료센터로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드로그바는 지난 2016년 아프리카인들의 건강과 교육 등을 지원하기 위해 재단 사업의 하나로 자국 축구 전설인 로랑 포쿠의 이름을 따 이 병원을 열었다. 아비장 지역 의회 의장은 "애국심에서 나온 드로그바의 선물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으로 의료 체계가 낙후됐다. 만일 아프리카 국가들로 코로나19가 확산된다면 심각한 상황으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코트디부아르 내 코로나19 피해가 그리 심각하진 않지만, 확산된다면 피해가 클 수 있다고 우려한다.

드로그바는 SNS 계정을 통해"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천해 개인위생을 관리하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2018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드로그바는 200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첼시 소속으로 뛰며 전성기를 누렸다. 2006-2007시즌, 2009-20010시즌 PL 득점왕에 오르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아울러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105경기에서 65골을 터뜨리며 코트디부아르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드로그바는 코트디부아르의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뒤 중계 카메라 앞에서 무릎을 꿇고 내전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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