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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내린 토트넘, 4·5월 직원 임금 100% 지급 결정
작성 : 2020년 04월 14일(화) 09:13

다니엘 레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기로 했던 결정을 철회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산을 검토한 결과 4,5월 직원들의 임금을 100%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오직 이사회만이 급여 감면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도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첼시의 칼럼 허드슨-오도이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리그를 중단했다.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각 구단들은 중계권료, 입장권 수익을 얻지 못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그러자 각 구단들은 선수 또는 직원들의 임금 삭감을 재정적 손실을 만회할 대안으로 찾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논플레잉 임원 및 직원 550명의 임금을 20% 삭감 조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트넘의 이러한 정책은 곧바로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구단 직원들의 임금 보장을 약속하면서 토트넘의 임금 삭감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기존 방침을 철회하고 직원들의 임금을 100%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드라이브스루를 설치하는 등 '야전 병원'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레비 회장은 "회장으로서, 클럽이 불확실한 시간 동안 자급자족 방식으로 계속 운영하려고 노력했다"며 "앞서 결정은 직원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고 다른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불안한 시기에 야기된 모든 우려를 후회한다. 경기장이 새로운 목적을 취함에 따라 지지자들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우리가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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