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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2019-2020시즌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작성 : 2020년 04월 13일(월) 18:03

강소휘·이소영·러츠 / 사진=GS 칼텍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GS칼텍스가 2019-2020시즌 V리그 최종 2위 (18승9패)를 기록하며 작년에 이어 2시즌 연속 상위권 성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돼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했지만, 시즌동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팀 성적에서 공격종합 1위, 서브 1위, 세트 1위, 블로킹 2위, 리시브 2위, 디그 4위 등을 기록해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GS칼텍스는 다양한 이벤트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프로배구 마케팅 선두 주자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GS칼텍스는 팬들의 성원에 구성원 전체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차상현 감독은 "한 시즌 동안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아쉽게 마무리됐지만 다음 시즌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준비 잘 해서 팬분들에게 사랑 받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무쪼록 건강 유의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코트장에서 만나 뵙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이소영은 "갑작스럽게 이렇게 시즌이 끝나서 아쉬운 것도 있다"면서 "하지만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다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다음 시즌 더 준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팬 출정식으로 시작한 2019-2020시즌을 팬들과 함께 못 끝내서 아쉽다. 2020-2021시즌 더욱 발전된 기획과 활동들로 팬 여러분을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 역대 최장신 외국인 선수 러츠 영입…이소영, 강소휘와 '삼각편대' 형성

GS칼텍스는 이번 시즌에 젊은 외국인 선수 프로 2년 차 러츠를 영입했다. 미국 출신인 러츠는 206cm의 높은 키로 여자 외국인 선수 역대 최장신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러츠의 합류로 그동안 약점이었던 높이를 강화할 수 있었다. 특히 러츠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팀에 큰 활력을 넣었고, 위기 상황에서 좋은 결정력을 보여 최종 2위 성적에 크게 힘을 보탰다.

러츠는 득점 2위(589), 공격종합 2위, 성공률 2위(41%), 후위1위, 블로킹 5위, 서브 7위를 올렸고, 2라운드 MVP 및 1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GS칼텍스는 러츠, 이소영, 강소휘로 이루어진 삼각편대를 앞세워 시즌 초반 돌풍으로 1라운드 전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여러 부문에서 데뷔 후 커리어하이를 남긴 강소휘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강소휘는 공격종합에서 5위를 기록하며 국내선수로는 3위를 기록했다. 서브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서브 부문 2위를 마크했다. 또한 퀵오픈 5위, 오픈공격 5위, 수비 7위, 시간차공격 7위, 득점 8위, 리시브 14위 그리고 개인 최초 1라운드 MVP를 달성했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끝에 베스트7에 자리했다.

이소영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이소영은 2라운드 중반 발목 인대파열로 9경기 결장하며 많은 득점(254)을 올리지 못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의 살림꾼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이소영은 퀵오픈 4위, 시간차공격 6위, 서브 9위, 리시브 11위, 득점 14위를 마크했다. 또한, 후반기 복귀와 함께 김유리의 바통을 이어받아 팀의 주장까지 맡게 됐고, 연령대가 낮은 구성의 GS칼텍스 선수들을 훌륭히 이끌었다.

▲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신예들의 성장세…안혜진, 박혜민, 김해빈 이어 신인 권민지, 이현까지 가능성 발견

2019-2020시즌은 신예들의 성장이 돋보였던 한 해였다. 안혜진, 박혜민, 김해빈 등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들은 교체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았지만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팀이 승리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러한 신예들의 눈부신 발전과 성장은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신인 선수들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2019-2020 신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 순위로 GS 칼텍스에 지명된 권민지는 레프트와 센터를 오가며 멀티 포지션을 소화했다. 올 시즌 20경기, 57세트를 출전해 81득점(공격성공률 35.9%), 세트당 블로킹 0.246을 올렸다.

권민지는 특히 점프력과 탄력의 장점을 갖고 있어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이현은 2019-2020 신인 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지명돼 원포인트 서버로 경기에 출전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아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 프로배구를 이끌어 가는 마케팅 선두주자 GS칼텍스

GS 칼텍스는 올 시즌 2회 만원관중을 달성하며 인기 구단임을 입증했다. 코로나19 악재로 홈 2경기를 개최하지 못했지만 평균관중 3215명이 입장해 여자부 구단 중 관중수 1위를 차지했다. 작년 2914 명보다 약 10%(+314) 증가세를 나타냈다.

GS 칼텍스는 이러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매 홈경기 버스킹 공연, 트론댄스, 선수 Day 등 다른 컨셉의 홈경기로 관중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GS 칼텍스는 온라인(SNS)을 활용해 다른 어떤 팀보다 팬들과 활발히 소통을 나누고 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아프리카 TV, 그리고 네이버 TV 등 다양한 채널을 동시 운영해 젊은 팬층 확대와 쌍방향 소통에 집중했다.

특히 유튜브의 경우, KOVO 소속 13 개 구단 중 최대 회원 수(2만4900명)를 확보 중이고 작년 시즌 대비 400% 이상 성장했다. 평균 조회수 또한 2만7482회나 달성했다. 무관중 경기 시즌 중단 기간에 '응원단과 함께하는 편파중계', '선수단 라이브 방송' 등 온라인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킨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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