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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한인회, 한국 선수들 위해 마스크 전달
작성 : 2020년 04월 13일(월) 11:26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슬로바키아 한인회(회장 이종호)가 슬로바키아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선수들을 위해 마스크를 전했다.

현재 슬로바키아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상사태가 선언됐으며, 다른 유럽 국가들과 같이 축구리그도 중단된 상황이다. 언제 리그가 재개될 지 알 수 없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현지에서 개인 훈려을 하며 리그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유럽 내 마스크 수급의 어려움으로 대부분의 선수들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상 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슬로바키아 한인회가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종호 슬로바키아 한인회 회장은 "같은 동포로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마스크를 보냈다"면서 "슬로바키아에서는 유럽 상위 리그에 도전하기 위해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데, 이 선수들이 바이러스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슬로바키아 축구리그에는 총 8명의 한국인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1부리그인 MFK 즐라테
모라브체에는 U19팀에는 김건(19)과 류지성(19), 2부리그에는 FC 코시체에는 김민서(19)와 이응범(19)이 있다. 특히 김민서는 지난해 U19팀으로 계약 후 한 달만에 성인팀으로 콜업됐다.

같은 2부리그 MFK 타트란에는 한 팀에 3명의 한국 선수가 뛰고 있으며, 성인팀에는 오성주(20), U19팀에는 김찬수(19)와 하찬영(19)이 활약하고 있다. 3부리그 MFK 노바 바나에는 지난 시즌 크로아티아 리그에서 뛰었던 최민규(20)가 꿈을 키우고 있다.

FC 코시체의 김민서는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는 슬로바키아 한인회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
을 드린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리그가 재개되면 좋은 활약을 통해 슬로바키아에 계시는 교
민들께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슬로바키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715명(4월12일 기준)으로 서유럽 국가에 비해서
는 많지 않은 편이나, 주정부는 국경 폐쇄 및 이동 제한 등의 조치를 통해 방역에 힘쓰고 있다.

슬로바키아 축구리그 또한 4월30일까지 잠정 중단되었으며, 향후 리그 재개에 대한 결정이 나올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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