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지난해 KBO리그 MVP를 수상했던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처 비결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린드블럼은 13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밀워키 저널 센터럴을 통해 "한국인들은 다른 사람들이 병드는 것을 막고자 마스크를 쓴다. 이렇게 한국인들은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며 한국인들의 배려심이 코로나19를 제어한 원동력이었음을 시사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54만 명, 사망자 2만 명을 넘어서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따. 그러자 미국 메이저리그도 개막일을 연기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의 단체 훈련도 금지시킨 채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잦아들고 있다. 그러자 KBO리그는 자체 청백전을 치르며 5월초 개막을 준비 중이다. KBO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린드블럼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처 비결을 한국인의 특성에서 짚었다.
린드블럼은 "한국인은 삶의 방식이 사전에 대책을 마련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미국 사람들은 사건이 일어난 뒤에 반응한다. 마스크도 내가 감염되지 않으려고 착용한다. 코로나19 대처법에서 동양과 서양 마인드의 차이가 드러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양에서는 개인에 더 치중한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그들의 조직에 대해 생각한다. 그것은 그들이 태어날 때부터 그 문화에 심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린드블럼은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롯데 자이언츠, 2018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통산 성적은 63승34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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