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크 샤피로 사장이 류현진 영입에 여전히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론토 구단 샤피로 사장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류현진의 영입으로 채웠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말 '4년에 8000만 달러(약 930억 원)' 대형 계약으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구단 투수 최고액이다. 타자를 포함시키더라도 3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이다. 올 시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개막이 잠정 연기됐지만, 샤피로 사장은 여전히 류현진이 팀을 이끌 에이스라고 생각하고 있다.
샤피로 사장은 "류현진의 영입은 토론토 구단의 상황을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다. 토론토에는 투수보다 야수 쪽이 강했다. 투타의 균형을 맞춰야 했기에 류현진을 영입했다"고 먼저 설명했다. 토론토 야수 포지션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캐번 비지오 등 유망주가 자리해 있었다. 그러나 투수진에는 임팩트 있는 선수가 없었다.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이를 해결했다.
샤피로 사장은 류현진의 능력이 토론토에 큰 힘을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큰 경기에 강한 투수를 영입하기란 쉽지 않다. 이게 바로 우리가 FA시장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이유"라면서 "결과적으로 우리는 류현진을 영입했고,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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