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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지도자 은퇴 선언 "이번 시즌 끝으로 감독직 맡지 않을 것"
작성 : 2020년 04월 11일(토) 16:03

울리 슈틸리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울리 슈틸리케 톈진 테다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 매체 슈포르트1과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이 감독으로서 마지막이다. 어디에서도 감독직을 맡고 싶지 않다"고 은퇴를 시사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 계약을 연장했기 때문에 의무를 지킬 필요가 있다. 계약을 끝낼 수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물론 구단 관계자들도 나와 계약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9월24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슈틸리케 감독은 2017년 6월 경질됐다. 2년 9개월께 한국 축구를 지도하며 역대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남겼다.

이후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슈퍼리그 톈진 테다 감독으로 부임해 팀의 1부 잔류를 이끌었고, 지난해 말 톈진과 1년 연장 계약에 사인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슈퍼리그가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개막 연기를 결정하면서 조국인 독일에서 머물고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향후 계획에 대해 "더는 스페인에 있는 집을 떠나야 하는 직업을 고르지 않을 것"이라며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하면 안달루시아의 태양 아래에서 지내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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