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지난 시즌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하다 대만으로 이적한 헨리 소사(푸방 가디언즈)가 올 시즌 각오를 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프로야구(CPBL)는 개막을 결정했다.
이날 중신 브라더스-라쿠텐 몽키즈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정규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소사는 12일 라쿠젠을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대만 매체 자유시보에 따르면 홍이중 푸방 감독은 "올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는 소사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경험 많은 베테랑 투수다. 이전에도 잘했기에 1-2경기 부진으로 선발에서 제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소사는 시범경기에서 3경기 동안 14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며 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등판한 2차례 등판에서는 10이닝 11실점으로 부진했다.
소사는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설 수 있어 기쁘다. 지켜봐 달라. 첫 경기를 마치고 나왔을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에서 대만 정부의 훌륭한 정책 덕분에 경기가 열릴 수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을 팬들도 함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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