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선발투수 박세웅이 자체 청백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박세웅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청팀의 선발투수로 출전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박세웅은 이날 경기에서 무사사구 피칭으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과시했다. 특히 최고 구속 149km를 기록하며 물오른 구위를 드러내 2020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청팀은 박세웅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백팀에게 1-8로 무릎을 꿇었다.
박세웅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나온 김유영이 0.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청팀의 마지막 투수로 나온 김유영도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청팀 타선에서는 신본기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백팀 선발 투수로 나선 노경은은 4.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이어 최영환-김대우-박진형-구승민-김원중이 무실점 피칭으로 이어 던지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이적생 안치홍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도루 1볼넷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외국인 선수 마차도와 허일, 추재현, 정보근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힘을 보탰다. 5번 타자로 나선 김민수도 솔로 홈런을 작렬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허문회 감독은 "양 팀 선발 투수였던 박세웅, 노경은은 물론 좋은 컨디션을 유지 중인 투수들이 눈에 띄었다"면서 "타이밍을 잘 맞춰 담장을 넘긴 김민수의 타격도 인상적이었고, 추재현도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무장돼 있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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