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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더베이럴트 에이전트 "임금 삭감 강요하면, 팀 떠날 권리 줘야"
작성 : 2020년 04월 10일(금) 13:11

토비 알더베이럴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비 알더베이럴트(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전트가 선수단 임금 삭감 논쟁에 대해 새로운 의견을 주장했다.

알더베이럴트의 에이전트 스탄 프란시스는 9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동안 선수들이 구단들로부터 임금 삭감을 강요받는다면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유럽을 강타하면서 유럽의 5대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프랑스 리그앙)가 일제히 멈췄다.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각 구단들은 중계권료, 입장권 수익 등을 얻지 못해 큰 재정적 손실을 입고 있다.

그러자 일부 구단들은 재정 회복을 위해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거나 일시적 해고를 시행했다. 또한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영국의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은 지난 3일 "많은 사람들이 희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축구 선수들은 임금을 삭감하고 그들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며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이어 클럽 대표자들은 지난주 선수들의 급여 30%를 삭감하는 방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전트 스탄 프란시스는 선수의 권리를 주장하며 임금 삭감 의견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프란시스는 "계약은 선수 입장에서 임금을 보장받는 것"이라며 "(임금 삭감은) 계약 안정성의 원칙을 무너뜨릴 것이다. 생존에 필수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선수들에게 임금 삭감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알더베이럴트의 소속팀 토트넘은 비경기 직원의 임금 20%를 삭감했다. 또한 일부 직원들을 일시 해고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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