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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최고 리베로' 김해란, 정든 코트 떠난다
작성 : 2020년 04월 10일(금) 10:24

김해란 /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배구 최고의 리베로 김해란(36, 흥국생명)이 정든 코트를 떠난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해란이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김해란은 V-리그가 출범하기 전인 2002년 한국도로공사에서 데뷔했다. V-리그는 물론 국가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며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다. 2014-2015년 KGC인삼공사를 거쳐, 2017-2018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으며, 2018-2019시즌에는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해란이 코트에 남긴 족적은 넓고도 깊다. 2005-2006시즌부터 무려 9시즌에서 디그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19-2020시즌 통산 수비 1만4428개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리베로라는 평가를 받아온 김해란은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선수 생활은 아쉽지만 여기서 마무리해야 한다.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배구인생을 함께해 행복했다. 앞으로 천천히 진로를 생각해 보고 싶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흥국생명은 "아쉽지만 김해란 선수의 결정을 존중한다. 앞으로도 김해란 선수의 앞날을 응원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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