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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유오성→최낙타, 유세장 찾은 '최종 병기' [ST이슈]
작성 : 2020년 04월 09일(목) 17:00

지상욱 후보 아내 심은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4.15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기 스타들이 선거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족, 친지 후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최종 병기'들이다.

대표적인 스타는 심은하다.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대배우로 성장했던 그는 2005년 결혼 후 사실상 연예계를 은퇴했다. 그런 그가 남편을 응원하기 위해 대중들 앞에 얼굴을 드러냈다.

실제 그는 5일 남편 지상욱 미래통합당 후보과 함께 서울 중구의 한 대형교회 앞에 나타났다. 서울 중구, 성동 을에 출마한 지상욱 후보는 당시 "오늘 남편을 내조하기 위해, 또 남편을 도와 애써주시는 여러분들을 위해 제 집사람도 함께 나와서 인사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남편 곁을 든든히 지키던 심은하는 시민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투표를 독려했다.

심은하의 선거 운동은 계속됐다. 특히 그는 6일 '지상욱 배우자'라는 문구가 새겨진 핑크색 점퍼를 착용하고 성동구 금남시장을 찾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야 했지만 그의 청순한 외모는 숨겨지지 않았다. 단번에 그가 심은하임을 알아본 주민들은 먼저 다가가 인사를 하는 등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박정숙 이재영 후보, 유상범 후보 유오성 / 사진=MBN, 유상범 후보 SNS


배우 박정숙 역시 내조에 힘쓰고 있다. 서울 강동 을에 출마한 남편 이재영 미래통합당 후보를 위해 길거리 유세에 나선 그는 2003년 방송된 드라마 '대장금'에서 중전 역을 맡아 얼굴을 알린 배우다. 앞서 4년 전에도 남편의 선거 유세장을 찾았던 그는 당시 '대장금' 속 한복을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복에 이어 이번에는 라디오로 승부수를 띄웠다. 박정숙은 8일 방송된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남편을 적극 어필했다. 당시 그는 "남편은 굉장히 든든하고 흔들림 없는 사람이다. 꾸준히 믿고 의지하는 남편"이라고 말하며 선거 홍보에 열을 올렸다.

배우 유오성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친형의 선거 운동에 동참했다.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에 출마한 형 유상범 미래통합당 후보의 동생인 그는 직접 유세장을 찾아 투표를 독려할 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거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최재성 후보 최낙타, 하현곤 / 사진=최재성 의원실 제공, MBC


서울 송파 을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는 아들 최낙타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다. 2013년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한 최낙타는 큰 키와 훈훈한 회모로 유세 현장에서 이목을 모으는 등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룹 클릭비 출신 하현곤 역시 울산 동구에 출마한 사촌형 하창민 노동당 후보와 함께 선거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렇듯 스타들은 가족, 친지를 위해 직접 선거 유세장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인지도를 이용한 이들의 유세가 '당선'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섣불리 판단할 순 없다. 하지만 이들의 등장으로 인해 선거 유세장이 더욱 활기를 띠고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등장만으로도 사실상 '최종 병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스타들의 응원 속에서 과연 가족 후보들이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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