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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오티즈의 극찬 "소토는 나보다 7년 앞서 있어"
작성 : 2020년 04월 09일(목) 13:53

후안 소토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레전드 데이빗 오티즈가 워싱턴 내셔널스의 영건 후안 소토를 주목했다.

오티즈는 9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CBS를 통해 "소토는 나보다 7년 앞서 있다"며 소토의 플레이에 감명받은 사실을 전했다.

오티즈는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02시즌까지 미네소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오티즈는 2003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오티즈는 팀 합류 후 2003년부터 2007시즌까지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는 등 보스턴의 중심타선을 지켰다.

오티즈는 특히 2004년 타율 0.301 41홈런 104타점을 기록하며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보스턴에게 8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사하며 보스턴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2016년까지 보스턴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 레전드로 남은 오티즈의 눈에 영건 좌타 거포 소토가 들어왔다. 1998년생인 소토는 2015년 7월 워싱턴에 합류했다. 이후 루키리그와 싱글 a, 더블 a를 폭격한 소토는 2018년 5월20일 만 19세의 나이로 빅리그에 데뷔한다. 이어 다음날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첫 타석 만에 홈런을 기록하며 천재성을 입증했다.

놀라운 데뷔를 한 소토는 2019년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정규리그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34홈런 110타점을 기록하며 워싱턴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기세를 탄 소토는 2019시즌 가을야구에서 폭발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8회말 동점 2타점 적시타,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8회초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워싱턴을 월드시리즈로 진출시켰다.

흐름을 잡은 소토는 월드시리즈에서도 타율 0.333 3홈런 7타점 맹활약으로 워싱턴에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물했다. 오티즈는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소토와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 간의 승부를 짚으며 소토의 능력과 자신감을 극찬했다.

오티즈는 "소토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벌랜더와 마주보고 있었다. 나는 21세의 불과한 소토의 제스처를 주시했다"면서 "그는 높은 패스트볼을 즐겨 던지는 벌렌더에게 낮은 패스트볼을 던지라는 몸짓으로 도발했다. 그러자 벌렌더가 그 공을 던졌고 소토는 거의 공을 경기장 밖으로 보낼 뻔했다"며 6차전 소토의 홈런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28세에 그러한 자신감을 얻었다. 소토는 나보다 일곱 살이나 앞서 있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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