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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 "선수단 급여 삭감, 헛되게 기부하는 것" 소신 발언
작성 : 2020년 04월 08일(수) 20:26

토니 크로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임금 삭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크로스는 8일(한국시각) 독일 매채 SWR 스포츠 팟캐스트에 출연해 "급여 삭감은 쓸데없는 기부와 같다. 난 연봉 전액을 수령해야 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모든 사람들이 월급을 합리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두가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받는다. 역으로 우리가 도움을 줘야 할 곳도 많다"고 말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사실상 유럽 주요리그가 올 스톱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역시 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해 무기한 중단됐다. 이로 인해 티켓 및 상품 판매 등 수익이 줄어들면서 각 클럽들은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우니온 베를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등의 구단 선수들이 자진해서 급여를 삭감하며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있다.

그러나 크로스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선수단 연봉 삭감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는 클럽의 주머니만 채우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차라리 선수들이 급여를 100% 수령해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도움을 베푸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마르카, 아스 등 복수의 스페인 매체에 따르면 레알 구단도 선수단 연봉 삭감을 검토 중에 있다. 레알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계획하고 있다. 하나는 시즌이 재개될 경우 12%의 급여를 삭감하고, 다른 하나는 시즌이 이대로 종료될 경우 20% 줄이자는 것이다.

크로스는 "오는 5월에 리그가 재개된다면 많은 해결책이 등장할 것"이라며 "만약 겨울까지 중단돼야 한다면 몇몇의 클럽들은 더는 운영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를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축구계의 큰 변화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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