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선발 등판했던 2019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전 경기가 LA 다저스의 명경기로 선정됐다.
미국 매체 다저블루는 8일(한국시각) 류현진이 출전했던 5월13일 워싱턴전을 2019년 다저스 명경기 5위로 꼽았다.
류현진은 2019시즌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찬란했던 류현진의 2019시즌 중에서도 가장 빛났던 순간이 있다. 2019년 5월13일 워싱턴과의 맞대결이었다. 류현진은 8이닝 1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4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며 물오른 투구를 과시했다. 이후 브라이언 도저에게 첫 볼넷을 내주며 퍼펙트가 깨졌지만 7회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노히트 노런을 넘봤다.
류현진은 8회 1사 후 헤라르도 파라에게 2루타를 맞으며 노히트 노런 기록도 이뤄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윌머 디포, 마이클 테일러를 범타 처리한 뒤 실점 없이 이날 경기를 마치며 평균자책점을 1.72로 내렸다. 류현진의 이날 활약상은 뛰어났던 2019시즌을 압축해 보여줬다.
매체는 "류현진이 워싱턴을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할 뻔 했다"면서 "4회 1사 후 도저의 볼넷이 워싱턴의 첫 출루였다. 그 시점까지 2019시즌 52.1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시즌 3번째 볼넷을 내준 것이었다"며 류현진의 출루 억제 능력을 주목했다.
이어 "류현진이 8이닝 동안 두 번밖에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이날 밤을 마무리했다"며 "그날의 깔끔한 투구로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은 24이닝으로 연장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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