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요계가 음악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으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8일 오후 6시, 30주년 스페셜 앨범 '마이 페르소나스(My Personas)'를 발매한 '발라드 황제' 신승훈은 선공개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로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선사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평소 사람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는 노래를 많이 만들겠다고 얘기하던 신승훈이 그 약속에 대한 의지를 담아 만든 곡이다.
신승훈은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이 곡이 코로나19로 힘든 지금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하시더라. 오래 전에 쓴 곡이긴 한데 시기가 맞았다"면서 "지금의 우리를 다독여달라는 팬분들이 많았다. 팬들도 그렇고 사실 저도 힘들었다. 가수는 노래로 소통해야 하는 게 맞아서 힘내라는 의미에서 냈다"고 밝혔다.
팝페라테너 임형주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극복 대국민 희망 캠페인 송 '너에게 주는 노래(A Song For You)'를 발매했다. 고통 속에 절망하는 누군가에게 언제나 노래로서 옆에서 힘과 위로가 돼 주겠다는 내용이 가사로 담겼다.
특히 임형주는 음원수익금 전액을 코로나19 확산 최소화와 피해자 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할 예정이다.
임형주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국민분들 중 불안감과 우울감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무척 많아지신 것 같다"며 "저 또한 모든 스케줄이 연기 혹은 취소된 상황이라 크나큰 상실감과 무기력함에 빠져있는 상태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희망을 저버리면 안되겠단 생각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들었다. 부족한 제 노래가 국민 여러분들께 미약하나마 작은 위로와 응원의 불씨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유를 전했다.
최백호, 유익종, 이치현, 최성수 역시 지난달 31일, 코로나 극복 응원가 '이번 생은 이대로 살기로 하자'를 발표했다.
'이번 생은 이대로 살기로 하자'는 최성수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사상 초유의 사태로 고통받고 많이 지쳐있지만, 더 어려웠던 시절도 견뎌냈던 우리가 코로나19도 반드시 이겨내리라는 희망의 노래다. "사는 게 사는게 아닐 때에도 그래도 힘내서 살았다. 다시 노래 불러보자. 그때 우리 웃으리라" 등의 가사가 눈길을 끈다.
이들은 "모든 공연과 행사가 취소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가수들의 무력한 나날이지만, 우리보다 더 힘들 환자들과 의료진, 봉사자들, 그리고 모든 국민들을 위해 희망의 언어로 불렀다"고 밝혔다.
트로트 가수 태진아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이겨냅시다'를 공개했다.
태진아가 작사 작곡한 '코로나19 이겨냅시다'는 태진아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부른 곡이다. '코로나19 이겨낼 수 있어. 우리 모두가 이겨낼 수 있어. 의료진들께 너무 감사해요. 사랑의 손길 잊지 않을게요. 열이 날 때도 전화 1339 기침할 때도 전화 1339.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쓰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요.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 코로나19 이겨냅시다' 등의 가사로 코로나 시국을 이겨내려는 의지를 담았다.
태진아 측은 "코로나19와 하루하루 힘겹게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가 돼 힘든 시기를 이겨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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