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FIBA "아직 어린 박지수, 국가대표팀에서 이미 주연"
작성 : 2020년 04월 08일(수) 15:17

박지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국제농구연맹(FIBA)이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청주 KB스타즈)를 조명했다.

FIBA는 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수의 국제대회 활약상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

1998년생인 박지수는 2012년 만 1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U17 대표팀에 선발돼 U17 여자 세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박지수는 이 대회에서 평균 9점 8.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알렸다.

박지수는 이후 2013년 U19 여자 세계농구선수권과 2014년 U17 여자 세계농구선수권대회에 연이어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어 2014년 FIBA 여자농구월드컵에 참가해 성인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박지수는 평균 11점 5바운드를 올리며 성인 무대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FIBA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13살은 기본적인 일을 완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간"이라면서 "그러나 박지수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했다. 자신보다 3,4살 많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탄탄한 기록을 세웠다"며 박지수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박지수는 U17 여자 세계농구선수권대회와 U19 여자 세계농구선수권에 출전해 데뷔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며 "2014년 터키에서 열린 FIBA 여자 농구 월드컵에서 박지수는 15살의 나이에 국가대표팀에 데뷔했다"고 박지수의 놀라운 행보를 주목했다.

박지수는 이후 2016 리우올림픽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했지만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는 대표팀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한국의 올림픽 진출을 이끌어냈다.

FIBA는 "박지수는 4년 전 프랑스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이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렸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올해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맹활약하며 도쿄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지수는 198cm의 신장에 훌륭한 리바운드 능력과 블록에 큰 재능을 나타내고 있다"며 "13살에 국제무대 데뷔를 알린 만큼 우리는 박지수가 얼마나 어린 선수인지를 종종 잊는다. 그러나 박지수는 이미 국가대표에서 대단한 경력을 얻었으며 주연이 됐다"고 박지수를 극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