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미국 현지 언론에서 마이너리거 진우영(애리조나 로열스)을 주목했다.
미국 매체 로열스리뷰는 8일(한국시각) "진우영은 한국인 최초의 캔자스시티 선수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그는 202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글로벌선진학교를 졸업한 진우영은 2019시즌을 앞두고 계약금 15만 달러(1억8300만 원)에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캔자스시티 산하 루키팀 애리조나 로열스에 합류한 진우영은 2019시즌 14경기 출전해 6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35을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알렸다.
진우영은 특히 152km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뚝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바탕으로 46이닝 동안 54탈삼진을 잡아냈다. 미국 매체 로열스리뷰도 진우영의 위력적인 구위에 주목하며 그를 차세대 메이저리그 스타로 내다봤다.
매체는 "진우영은 아침과 저녁에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을 한 후 근육을 단련했다. 한 스카우트는 진우영의 체격을 전설적인 투수 로저 클레멘스와 비교했다"면서 "클레멘스처럼 진우영도 스플리터가 주무기다. 손가락 사이로 미끄러지듯 날아가는 진우영의 스플리터는 고속 카메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의 구위를 지녔다"고 높게 평가했다.
한편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진우영을 캔자스시티 유망주 43위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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