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메이저리그가 2020시즌 더블헤더를 채택한다면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선발 등판 기회가 부여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8일(한국시각) 독자의 질문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세인트루이스의 2020시즌을 예상했다. 여기서 김광현의 선발 가능성도 예상됐다.
김광현은 2020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으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팀 합류 후 시범경기에서 8이닝 11k 무실점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도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진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북미 지역을 강타하면서 메이저리그 개막일이 연기돼 김광현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불투명해졌다. 상승세가 끊긴 김광현은 마이콜라스의 복귀로 힘든 싸움을 펼쳐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가 더블헤더 경기를 도입할 경우 김광현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먼저 세인트루이스의 한 팬이 "메이저리그가 재개되면 더블헤더 경기로 인해 6명의 선발이 필요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의 깊이가 다른 팀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을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매체는 "선발진의 깊이는 세인트루이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이 경우 김광현이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또 다른 팬은 세인트루이스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는 김광현의 한국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와 김광현은 이동 과정에서 생길 건강 문제와 미국 복귀가 힘들 가능성, 가족과 재회하는 것의 중요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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