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이 순조롭게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8일(한국시각)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세일과 인터뷰를 게재했다.
지난해 9월 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세일은 시범경기에서도 같은 부위에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달 2일 라이브피칭에서도 이상을 느껴 투구를 중단했다.
당초 수술까지는 필요 없다는 진단을 받은 가운데 2주간 휴식을 취한 뒤 투구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나, 여전히 좋지 않아 자난달 31일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을 마친 세일은 1년 여 동안 재활에 돌입한다.
세일은 스프링캠프가 재개되면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로 이동해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일은 "재활에 임하면 충분히 구위를 회복할 수 있다. 공을 던질 수 있는 데에 9개월에서 1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전보다 팔꿈치가 더 좋아질 거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 팔꿈치를 고치는 것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일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탈삼진 200개 이상을 기록했으며, 2017년엔 308개의 삼진을 잡았다. 지난 시즌엔 팔꿈치 부상 여파로 6승11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탈삼진만큼은 218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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