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은퇴한 축구스타 호나우지뉴가 감옥에 갇힌 지 한 달여 만에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다.
영국 매체 로이터통신은 8일(한국시각) 파라과이 사법당국에 구속된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 호베르투가 보석금을 내고 곧 석방돼 가택 연금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브라질의 레전드 축구스타 호나우지뉴는 지난달 초 위조 여권 소지 혐의로 파라과이 경찰에 체포됐다. 호나우지뉴는 자서전 발매 및 자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파라과이를 방문했지만 그를 수상하게 여긴 현지 경찰이 호텔을 급습해 위조된 여권을 발견했다. 여권에는 호나우지뉴의 국적이 브라질이 아닌 파라과이로 명시돼 있었다.
호나우지뉴는 이후 한 달여간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거액의 보석금을 내고 그의 형 호베르투와 함께 바깥세상으로 나오게 됐다. 호나우지뉴 형제가 낸 보석금은 160만 달러(19억4000만 원)로 알려졌다.
파라과이 법원은 "호나우지뉴 형제가 파라과이를 떠나지 않는다면 보석금을 낸 상황에서 교도소에 붙잡아 둘 필요가 없다"고 석방 이유를 밝혔다.
한편 호나우지뉴는 교도소 수감 생활 중 풋살 축구대회에 참가해 5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축구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