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박서준, 소지섭, 가수 윤종신, 천명훈, 방송인 최희 등 많은 스타들이 지속되는 코로나 19 사태에 기부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연예계 스타들도 지속적인 기부 및 응원 릴레이로 힘을 보태고 있다.
6일 JTBC 측은 박서준이 'JTBC 온캠페인'에 내레이터로 참여해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전했다고 알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담긴 김정기 화백의 라이브 드로잉이 펼쳐졌다. 특히 김정기 화백의 드로잉이 이어지는 동안에 박서준은 "혼자 아프지 않게, 혼자 슬프지 않게, 같이 걸어가는 지금, 아픔의 끝은 멀지 않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 2월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환자 치료에 필요한 음압 병동 및 이동식 음압기가 부족하다는 보도를 접하고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린 최희 아나운서 역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3천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4월 말 가족들과 친지들만 모시고 최소화한 결혼식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이어 "멋진 결혼식보다는 의미 있는 곳에 감사함을 전하고자 한다"는 말과 함께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긴급 생계비로 3천만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명훈 역시 이날 자신의 생일을 맞이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너무 보잘것없는 금액이지만 마음만은 빨리 안정적으로 평안한 세상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만 원을 기부한 기부증서 사진이 담겼다.
이밖에도 올해 데뷔 30주년,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 10주년을 맞아 '이방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해외에서 음악 작업에 한창인 윤종신은 NGO 굿네이버스에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그는 "각자의 자리에서 힘써주시는 의료진과 봉사자를 비롯해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7일 결혼 소식을 알린 배우 소지섭과 아나운서 출신 조은정은 결혼식을 최소화하고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굿네이버스에 5천만 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를 지원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해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연예계 스타들의 지속되는 통 큰 기부와 응원으로 사회에 훈훈한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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