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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비상근 직원 일시 해고 철회…"잘못된 결론이었다"
작성 : 2020년 04월 07일(화) 09:39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리버풀이 비상근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기로 한 결정을 번복했다.

피터 무어 리버풀 CEO는 7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지난주 잘못된 결론을 내렸고 이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됐다. 그러자 각 구단들은 중계권료와 입장 수익을 얻을 수 없게 되면서 심각한 재정적 손실을 입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은 지난 5일 비상근 직원들을 일시 해고했다. 일시 해고된 직원들의 급여는 리버풀이 20%, 정부 보조금에서 나머지 80%가 충당된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해고된 직원들의 급여 80%를 아낄 수 있는 셈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의 이러한 조치는 곧바로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지난 2월 5억3300만 파운드(8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리버풀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힘없는 직원들을 해고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일자, 리버풀은 결국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조치를 철회했다.

무어 CEO는 "정부 지원 정책에 지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문과 내부 회의를 통해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다"면서 "책임감 있는 고용자로서 여러 방면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버풀의 라이벌 팀 맨체스터 유니이티드는 지난 6일 900여 명의 직원들에게 삭감 없이 임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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