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신승훈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신승훈은 3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마이 페르소나스(My Personas)' 발매를 맞아 6일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신승훈은 "인간 신승훈, 가수 신승훈, 어떤 질문이든 상관 없다"며 열린 소통을 지향했다.
이어 결혼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신승훈은 "저는 때를 놓친 것뿐이다. 안 한다는 건 아니다"라며 웃었다.
그는 "안 그래도 30주년이다 보니 'TV나 토크쇼에 나가면 이런 질문 나올 텐데 어떡하지?' 생각했다"면서 "이번 앨범 수록곡 중 '늦어도 11월에는'이라는 노래를 들으시면 아실 거다. '늦어도 11월에는 내 곁에 와주길' 이런 얘기"라고 설명했다.
신승훈은 계속해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 '혼자 끝까지 산다'도 아니고, 솔직히 눈이 높아서도 아니다. 그냥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인간 신승훈한테 가수 신승훈이 잘못했다. 그래도 행복했다. 물론 외롭기도 하다. 좋은 사람 만나게 되면 (결혼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승훈은 "이제는 아시다시피 '너 없으면 죽어도 못 살아' 하는 혈기 왕성하고 치기 어린 나이가 아니지 않나. 지금은 사랑보다는 친구 같은 사람 만나서 가족을 만들어야 되는 거지 않나 싶다. 중요한 건 제가 나다녀야 된다. 로시가 '7년 동안 제가 나가는 걸 못 봤다'고 했는데 로시가 몰라서 하는 얘기다. 저녁 때 나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승훈은 또 "혹시나 제가 누구 만나게 되면 더 잘 될 때까지 (보도를) 조금 자제해 달라. '어디서 어떤 여자분이랑 봤다던데?' 소문이 들리더라도 일단 응원을 해달라. 30년 노래만 했던 신승훈을 더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신승훈은 8일 '나의 분신 같은 음악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마이 페르소나스'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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