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함께하지 못했다면 아쉬웠을 텐데, 기회가 주어진 것은 행운"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이 안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는 7월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이 취소됐다. 이 여파로 23세 이하라는 나이 제한 규정에 걸렸던 1997년생 축구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었다. 다행히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4일 1997년생들의 출전을 허용했다.
이에 김학범 감독은 "1997년생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고생이 많았다. 함께하지 못했다면 아쉬웠을 텐데, 해당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은 행운이다"며 "이렇게 발 빠르게 대처해서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돼 협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1997년생들의 출전이 허용되면서 팀 구성과 전력에 도움이 되겠지만, 선수에게 플러스 요인은 아니라고 전했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 모두)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다. 해당 선수들에게 똑같이 기회가 제공되지만, 경쟁에서 떨어지면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돼 당황스럽긴 하다. 하지만 국민들의 건강이 먼저이고 잘 극복해낼 거라고 믿는다. 이 어려움을 극복해내면 우리도 다시 도전하겠다. 시간이 더(많이) 생긴 만큼 준비 잘해서 우리 국민들처럼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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