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미국인 선수들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일본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6일 "제리 샌즈, 저스틴 보어, 존 에드워즈, 조 군켈 등 한신의 미국 국적 외국인 선수들이 귀국 의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신은 후지나미 산타로를 시작으로 3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이 중 이토 하야타가 지난 5일 완치 판정을 받아 한숨을 돌렸지만 아직 코로나19 불씨가 남아 있는 상태다.
또한 주일 미국대사관에서는 일본 내 미국인들에게 귀국을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이 취소된 한신 미국인들로서는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신의 미국인 선수들은 일본에 남아 새 시즌을 기다리겠다는 계획이다.
한신의 구단 관계자는 닛칸스포츠를 통해 "4명 모두 지금이 가장 인내해야 할 시기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한신의 일원으로서 조만간 리그가 개막할 것이라 믿고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샌즈는 2018, 2019시즌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바 있다. 지난해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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