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재호가 벼랑 끝에서 살아냈다.
이재호는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의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9 8강(5전3선승제) 4세트에서 송병구를 꺾고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이너코븐에서 열린 4세트. 이재호는 앞마당 멀티 이후 2스타포트를 건설한 뒤 클로킹 레이스를 준비했다. 이를 발견한 송병구는 커세어를 생산했지만, 이재호는 소수의 레이스만 찍은 뒤 지상병력과 드롭쉽을 활용해 송병구의 멀티를 견제했다.
이후 송병구는 캐리어로, 이재호는 골리앗-드롭쉽으로 계속해서 상대의 멀티를 견제했다. 더 큰 효과를 본 선수는 이재호였다. 더 많은 병력을 보유한 이재호는 송병구의 본진까지 공략하며 승기를 잡았다.
송병구는 다시 한 번 캐리어를 모은 뒤 이재호의 멀티를 공격했다. 하지만 이재호는 드롭쉽 골리앗으로 송병구의 본진을 완전히 밀어낸 뒤 클로킹 레이스로 송병구의 캐리어를 대부분 잡아냈다. 결국 경기는 이재호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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