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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선수협회 "선수들, 일방적 임금 삭감 불합리해"
작성 : 2020년 04월 04일(토) 13:31

사진=FIFPro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구단이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의 일방적인 임급 삭감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FIFPro 요나스 베어-호프만 사무총장은 3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로이터 TV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감당할 수 없는 일시 해고나 임금 삭감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사례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의 스포츠가 마비됐다. 이에 각 클럽들은 경기장 티켓 판매, 중계권 수익, 광고 등에 직격탄을 맞아 경영에 어려움이 생겼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우니온 베를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등도 자발적으로 급여 삭감에 동참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PL 사무국이 선수단 임금을 30% 삭감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나 FIFPro 측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베어-호프만 사무총장은 "팀마다 선수들이 처해 있는 상황이 다르다. 선수들 대부분은 다른 노동자들처럼 임금 삭감을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스타플레이어가 아닌 선수들의 수입은 일반 사람들이 예상하는 수준보다 훨씬 적다. 그 나라의 평균 급여 수준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저 급여를 받는 선수들에게는 폭이 얼마가 되든 임금 삭감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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