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한국계 투수 유망주 노아 송이 보스턴 레드삭스의 차기 에이스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4일(한국시각) 30개 구단별 차기 에이스를 선정했다.
보스턴 구단에서는 노아 송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아버지(빌 송 씨)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노아 송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37순위로 보스턴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WBSC 프리미어 12에서 미국 국가대표팀으로 마운드에 올라 5경기 동안 5.1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프리미어 12에서 최고 시속 159km를 던지며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도 기록됐다.
다만 노아 송이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려면 최소 2년을 기다려야 한다. 지난해 5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노아 송은 최소 2년을 해군 장교로 복무해야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다.
MLB닷컴은 "해군 의무 복무만 아니었다면 이 우완 파워 피처는 1라운드에 지명됐을 것"이라며 "대신 보스턴은 4라운드에서 지명했다. 하지만 기다릴 가치가 있는 선수다. 193㎝의 큰 키에 99마일(약 159㎞) 강속구를 던진다. 강력한 체인지업도 있고, 커브 역시 평균 이상을 던질 수 있는 될 잠재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노아 송이 향후 2년간 보스턴과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낼지 분명하지 않다. 보스턴 내에 어떤 유망주와 비교해도 최고의 재능을 가졌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면서 "노아 송은 존 레스터 이후로 끊긴 자체 생산 에이스 가뭄을 해소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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