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좌완투수 스티븐 마츠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원들을 위해 성금을 쾌척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4일(한국시각) "마츠가 코로나19로 최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뉴욕의 응급 의료요원들과 병원에 3만2000달러(3955만 원)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마츠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츠는 자신이 운영하는 'TRU 32' 재단을 통해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 지난 2016년 지역 소방관, 경찰, 군인들을 메츠 홈경기에 초청하는 행사를 가졌으며 이들이 사망 또는 중상을 입었을 때 그들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마츠는 "코로나19 사태로 응급구조요원,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이 보여준 끝없는 헌신에 감명받았다"며 "우리 사회와 환자들을 위해 용기를 내줘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사회 공헌에 앞장선 이들에게 수여되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에도 오르며 행보를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마츠는 지난해 32경기 등판해 11승10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마츠가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은 것은 지난 해가 처음. 메이저리그 통산 31승 36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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