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일본으로 귀국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는 2일 다나카의 일시 귀국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다나카는 지난 3월말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를 떠나 일본으로 돌아간 상태다.
메이저리그는 미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모든 일정이 연기된 상황이다. 언제 2020시즌이 개막할지도 알 수 없는 상태다. 다나카는 양키스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에서 일부 동료들과 함께 남아 훈련을 했지만, 계속해서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귀국을 결정했다.
다나카는 "3월말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들어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귀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표면적인 이유는 다나카가 밝힌 대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지만, 그는 "스프링캠프가 중단되고 캠프지인 플로리다에서 생활하던 중 코로나19 이외에도 신변에 위협을 느낀 사건이 있었다"면서 "충분히 주의하면서 일시 귀국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자신이 겪은 사건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미국 내 동양인 인종차별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으로 귀국한 다나카는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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