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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다 하면 시청률 대박, 안방은 '미스터트롯' 전성시대 [ST이슈]
작성 : 2020년 04월 02일(목) 14:59

트롯신이 떴다, 미스터트롯 / 사진=SBS, TV조선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나왔다 하면 시청률이 훌쩍 뛴다. 안방은 말 그대로 '미스터트롯' 전성시대다.

지난달 시청률 35.7%를 돌파하며 종편의 새 역사를 쓴 '미스터트롯'의 열기는 놀라울 정도다. TV조선은 '미스터트롯' 종영 이후에도 '미스터트롯의 맛' 등 후속 프로그램을 계속 선보이고 있는데, 이들 역시 시청률 20%를 가볍게 넘으며 식지 않는 열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렇듯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시작된 트로트 열풍은 '미스터트롯'으로 정점을 찍으며 안방극장에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미스터트롯'의 인기에 일명 '트로트 코인'에 탑승한 프로그램들이 '대박'이 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는 11.6%, 14.9%(이하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수요일 예능프로그램 중 압도적인 1위의 기록이다.

'트롯신이 떴다'는 남진, 김연자, 주현미, 진성, 설운도, 장윤정 등 국내 최정상 트로트 가수들이 모여 해외에 K-트로트를 알리는 트로트신들의 세계 무대 도전기라는 색다른 취지로 호평을 얻었고, 이는 시청률로 나타났다. 첫 방송 시청률 14.9%로 시작한 '트롯신이 떴다'는 5주 째 14%가 넘는 시청률을 유지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MBN '트로트퀸',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트로트 열풍의 충분한 후광 효과를 누렸다.

송가인 임영웅 / 사진=DB


특히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은 현재 말 그대로 '시청률 보증수표'다. 진·선·미(眞·善·美)에 각각 뽑힌 임영웅, 영탁, 이찬원과 장민호가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는 2016년 2월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미스터트롯'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톱7만이 아니다. '미스터트롯'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영기, 노지훈, 김수찬 등의 참가자들이 출연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놀라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시청률이 아닌 화제성에서도 '미스터트롯'의 파워는 여실히 드러난다.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미스터트롯'은 시작부터 종영까지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또한 종영 후에도 임영웅, 정동원, 이찬원, 영탁, 장민호 등은 비드라마 화제성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출연자 화제성을 장악하고 있다.

미스터트롯 톱7 / 사진=TV조선 제공


이렇다 보니 방송가는 '트로트'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모양새다. '미스터트롯' 참가자들에게 예능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고, 트로트가 아닌 일반 예능 프로그램 및 토크쇼도 트로트 가수 섭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을 내세운 예능프로그램은 계속해서 시청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미스터트롯' 톱7은 후속 프로그램인 '사랑의 콜센타'는 물론 TV조선 '뽕따러가세2'에 합류해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또한 JTBC '아는형님'에도 단체로 출연할 예정이라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스터트롯'이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로트를 대중문화의 주류로 끌어올려 젊은 층까지 유입시키면서 안방에 불고 있는 트로트의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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