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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재정난 빠진 축구계 위해 구제기금 마련 계획
작성 : 2020년 04월 01일(수) 17:01

사진=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빠진 축구계를 위해 재정적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각) "FIFA가 코로나19 여파로 축구 산업이 큰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수억 달러에 이르는 긴급 구제기금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축구계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벨라루스 리그를 제외하고 각 나라 프로축구 리그가 모두 멈췄고 이로 인해 중계권료, 입장권 수익 등의 재정적 수입이 전무한 상태다.

그러자 유럽의 각 구단들은 선수들 또는 직원들의 임금 삭감으로 재정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시작했다. 스페인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는 선수들의 임금을 70% 삭감시켰고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직원 550명의 급여를 20% 줄였다.

임금 삭감뿐만 아니라 일시적 해고도 등장했다. 특히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스파뇰, 알라베스 등을 비롯해 스페인 2부리그 팀까지 임시직 고용 규제로 일시적 해고를 의미하는 'ERTE'를 선언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뉴캐슬 유나이티드 또한 비상근 직원들을 일시적 해고했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FIFA가 팔을 걷고 나섰다. FIFA는 그동안 축적된 금액을 풀어 구단들에게 힘을 보태준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FIFA의 기금액은 27억 달러(3조3000억 원) 가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FIFA 관계자는 1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 축구계가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심각한 재정 문제를 겪고 있다"며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그들을 돕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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