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 시즌 개막이 잠정 연기된 가운데 선 지급금 일당을 받는다.
미국 매체 AP통신은 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40인 로스터와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그리고,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선 지급금 개념으로 오는 5월25일까지 2개월간 1억7000만 달러(2076억 원)를 배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판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정규시즌 개막이 잠정 연기된 가운데 일정 축소 가능성이 나오면서 선수들에게 먼저 연봉을 주는 것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단 노조가 합의한 내용이다. 선수들은 정규시즌이 개막하면 이후엔 자신의 연봉에 비례한 급여를 받는다.
매체에 따르면 베테랑 선수들은 60일간 28만6500달러(3억4983만 원)를 수령한다. 이를 일당으로 나누면 4775달러(583만 원)다. 그러나 베테랑과 달리 다른 선수들은 계약 형태에 따라 60일간 1만 6500달러(2014만 원), 3만 달러(3663만 원), 6만 달러(7327만 원)를 수령한다.
지난 2013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해 통산 126경기에 등판한 류현진과 메이저리그에서 15년을 뛴 추신수가 이에 해당한다.
올해 류현진의 연봉은 2000만 달러(244억 원), 추신수의 연봉은 2100만 달러(256억 원)다. 이를 메이저리그 한 시즌 등록일수(186일)로 나누면 류현진의 일당은 10만7526달러(1억3126만 원), 추신수의 일당은 11만2903달러(1억3785만 원)다.
아울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김광현과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도 선급금 분배에 따라 일당을 지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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