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뮤지컬배우 김종구가 뮤지컬 '구텐버그'에서 열연하며 재미있던 점과 힘들었던 점을 밝혔다.
김종구는 23일 오후 서울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구텐버그'의 프레스콜에서 작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종구는 "작품에서 재미있던 점은 전부 다 재미있었고 힘들었던 점은 다 힘들었다"며 오묘한(?) 답을 내놨다. 그는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고 재미있었다"며 "하지만 분량이 정말 많다. 할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종구는 "(과거 출연한)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는 남자와 멀티맨이 나온다. '구텐버그'는 '김종욱 찾기'의 남자와 멀티맨을 함께 하는 것 같다"고 말해 많은 분량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이어 "힘들지만 행복하다. 저는 분량이 많아서 다 맛있게 소화해 내기가 어려워 힘들었지만 행복했다"고 거듭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구텐버그'는 버드와 더그라는 두 신인 뮤지컬 작곡가와 작가의 브로드웨이 진출을 향한 이야기를 그린 극중극 구조의 독특한 2인극이다. 버드와 더그는 활자 인쇄술의 혁명가 구켄버그(구텐베르크)를 소재로 자신들이 쓴 뮤지컬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줄 프로듀서를 찾기 위해 자신들이 직접 노래하고 연기하며 작품을 선보인다.
'구텐버그'에서는 극을 이끌어가는 두 명의 주인공이 한 명의 피아노 연주자와 함께 20여개가 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극의 모든 등장인물과 플롯을 책임진다. 작품의 재미있는 특징은 많은 등장인물을 배역의 이름이 적힌 모자로 구별한다. 뮤지컬은 미니멀한 세트와 최소한의 소품만으로 배우의 힘에 기대어 극을 이끌어가는 재기발랄 아이디어가 빛나는 작품이다. 오는 12월7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박보라 기자 raya1202@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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