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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1부리그 최초 흑인 회장, 코로나19로 사망
작성 : 2020년 04월 01일(수) 10:45

파페 디우프 전 회장 / 사진=올림피크 마르세유 구단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흑인 최초로 유럽 프로축구 1부리그 회장을 역임했던 파페 디우프 전 올랭피크 마르세유 회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미국 매체 로이터 통신은 1일(한국시각) "디우프 전 회장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세네갈 다카르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69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디우프 전 회장이 세네갈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첫 번째 사망자임을 세네갈 보건 당국을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세네갈인 부모를 둔 디우프 전 회장은 아프리카 차드에서 태어난 뒤 18세에 프랑스 마르세유로 건너갔다. 디우프 전 회장은 지역 일간지 기자로 활동하며 지역 연고 구단인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를 담당했고, 에이전트로도 활동했다. 이어 2005년 마르세유 회장으로 선임돼 2009년까지 구단을 이끌었다. 흑인이 유럽 프로축구 1부리그 회장을 맡은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프랑스풋볼리그(LFP)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디우프 전 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LFP는 "고인은 모든 삶을 축구에 바쳤다. 그는 카리스마 넘치고, 사랑스럽고, 열정적인 리더로 기억될 것"이라고 명복을 빌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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