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 KPGA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만전 기할 것"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구자철 회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협조 사항을 전했다.
KPGA는 31일 오후 KPGA 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141명(참석 21명, 위임 12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0년 KPGA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 체온 측정, 손 소독제 비치, 참석자 간 1-2m 안전거리 확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각 대의원 발언 시 공용 마이크 사용 금지, 방역 및 환기 실시 등 관련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2019년도 하반기 감사 사항과 함께 2019년도 사업 실적을 확인하고 2020년도 사업 계획과 예산안, 감사 선출안을 통과시켰다.
KPGA 구자철 회장은 "지난해 11월 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협회의 행정을 파악하고 무엇보다 코리안투어 대회 수를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로 인해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고 국내외 스포츠 행사가 미뤄지거나 조기 종료되는 등 현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손놓고 마냥 지켜볼 수는 없다.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마련해 타이틀 스폰서와 심도 싶은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구자철 회장은 "협회 이미지 제고를 위해 오랜 기간 사용했던 KPGA의 CI를 새롭게 변경할 것이며 연금 관련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점검해 개선사항을 짚어볼 계획"이라면서 "KPGA 제18대 집행부는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으며 앞으로 4년간 KPGA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