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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7번째 지도상' 위성우 감독 "좋은 구단, 선수들 만나 행운"
작성 : 2020년 03월 31일(화) 11:13

위성우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2019-2020시즌 지도상을 수상했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31일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의 정규리그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역대 최다인 7번째 지도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역대 최다승(199승)을 경신하고 이 부분 최다기록(211승)을 기록 중인 위성우 감독은 WKBL로부터 특별상을 받는다.

위성우 감독은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구단과 선수단 모두가 합심해서 이뤄낸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위성우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우승 소감.

시즌을 마무리 못 해 아쉽다. 정규시즌 동안 컨디션을 잘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잘 됐던 거 같다. 챔프전 우승 없이 리그가 종료됐지만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구단과 선수단 모두가 합심해서 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Q. 정규리그 1위 수훈선수를 뽑자면?

박혜진과 김정은을 뽑겠다. 김정은은 몸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맏언니 역할을 잘 해줬다.
박혜진 선수는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고 주장 역할을 해가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 임영희의 빈자리가 커 보일 수 있었는데 이 둘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Q. 시즌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정규리그 1위로 종료가 되긴 했지만 1위 확정에 가장 중요했던 시점이나 경기는 언제라고 보는가.

아무래도 6라운드에서 KB스타즈와의 마지막 대결이었던 것 같다. 전반을 지면서 사실 마음을 내려놨는데 후반 마지막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승리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Q. 지도상 수상 소감

좋은 구단에서 좋은 선수들을 만나서 기록을 달성하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코치들과 스텝들, 사무국장까지 모두 고생해줬기 때문에 대표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감사드린다.

Q. 시즌이 조기에 끝났지만, 정규리그 1위로 사실상 2년 만에 최고 자리를 탈환했는데 소감은 어떠한지?

작년부터 새대 교체 시기가 왔다고 생각했다. 올해도 하위로 떨어질까 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그 부분이 팀에 활력이 됐던 거 같다. 선수들과 위기의식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했고 선수들도 정신적으로 많이 노력했다고 본다.

Q.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을 못 한 아쉬움은 없는지?

아쉬움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물론 챔프전에 갔다고 해도 우승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KB스타즈와 붙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을 때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만약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갔다면 아마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했었다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

Q.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른 팀에 비해 훈련량이 많다. 그런 것을 알면서도 묵묵히 따라와 줘서 고맙다.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와 주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게 된 것은 감독으로서 면이 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을 위해서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민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준다면.

어려운 시기에 여자농구가 잘 마무리가 됐으면 너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 다음 시즌 준비 잘해서 더 재밌는 경기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다들 건강하시고 잘 이겨내시길 응원하겠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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