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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일정 확정에 내년 세계태권도선수권 연기
작성 : 2020년 03월 31일(화) 10:36

이대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23일 개막하는 걸로 확정됐다. 이에 내년 5월 개최 예정이었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일정이 조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모리 요시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하시마토 세이코 올림픽상이 전화 회의를 통해 새로운 일정에 합의했다"며 "2021년 7월23일에 개막해 8월8일에 폐막하는 일정으로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예정된 일정(7월24일 개막, 8월9일 폐막)에서 하루씩 앞당겼다. 금요일 개막, 일요일 폐막이라는 기존의 관례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연기된 올림픽 일정이 확정되면서 내년 5월 개최 예정이었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일정이 미뤄졌다. 세계태권도연맹은 31일 "내년 5월16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우시에서 2021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치를 예정이었는데, 10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올림픽 개최 두 달 전에 대회를 치르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배분된 올림픽 출전 쿼터는 유지된다. 세계태권도연맹은 "현재까지 42개국으로 배분된 쿼터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는 남녀 각 4체급씩, 총 8개 체급에 128명이 출전한다. 올림픽 연기가 확정되기 전 올림픽 랭킹,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랭킹, 각 대륙 선발전을 통해 전체의 68%에 해당하는 87명의 선수가 도쿄올림픽 태권도 종목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림픽 랭킹에 따라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 68㎏급 이대훈(대전시청), 80㎏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과 여자 49㎏급 심재영, 57㎏급 이아름(이상 고양시청), 67㎏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이 이미 도쿄올림픽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다. 큰 이상이 없는 한 올림픽 출전 자격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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