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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X고세원, 복잡한 인연의 시작…시청자 心 흔들었다 ['위험한 약속' 첫방]
작성 : 2020년 03월 31일(화) 09:51

위험한 약속 / 사진=KBS2 위험한 약속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위험한 약속'이 미스터리 한 인물들의 관계와 흥미진진한 사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30일 저녁 첫 방송된 KBS2 새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극본 마주희·연출 김신일)은 불의에 맞서다 벼랑 끝에 몰린 차은동(박하나), 그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의 가족을 살린 남자 강태인(고세원), 7년 뒤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치열한 감성 멜로 복수극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은동, 강태인, 최준혁(강성민), 오혜원(박영린)의 얽히고설킨 복잡한 관계가 그려졌다. 흑수저 출신이지만 잘 나가는 하게 한국병원 흉부외과 의사가 된 오혜원의 남편인 강태인은 에프스포츠 그룹의 능력 있는 원칙주의 임원이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면모는 안타깝게도 오혜원을 곤경에 빠뜨렸다. 승진을 앞두고 있는 오혜원을 생각지 않고 에프스포츠 그룹이 하게 한국병원을 상대로 투자하려는 건을 가치가 없다는 판단하에 무마시킨 것.

이에 분노한 하게 한국병원 이사장이자 최준혁의 아버지는 오혜원의 승진 건을 무마시켰고 급기야 최준혁과 공모해 제약회사와의 리베이트 값 사건 누명을 씌웠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오혜원은 감사팀에게 불려갔고 이제껏 쌓아 올린 모든 걸 잃을 위기에 쳐했다. 그때 오혜원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었던 최준혁은 그를 찾아가 "강태인이 죽인 건 너"라고 둘 사이를 이간질하며 "내가 살려낼 것"이라고 은밀한 거래를 제안했다.

위험한 약속 / 사진=KBS2 위험한 약속


이후 말미에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차은동의 아버지가 최준혁과 오혜원의 대화를 엿듣고 변을 당해 사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이들의 마찰 구도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위험한 약속'은 첫 방송 전부터 복잡한 인간을 둘러싼 욕망을 다룬 파격적인 드라마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저녁 안방극장과 잘 어울리고 늘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고세원, 통통 튀는 매력의 소유자 박하나 등의 등장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이들은 명성에 걸맞는 연기로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했다. 실제 이날 '위험한 약속'은 시청률 12.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박하나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은 캐릭터 싱크로율 100%에 가까운 연기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극 초반 의리감 넘치고 늘 밝은 고등학생을 연기한 박하나가 후반부, 어떤 사건을 겪게 되면서 흑화 돼 전혀 상반된 분위기의 캐릭터로 변모했다. 그럼에도 박하나는 어색함 없이 캐릭터를 소화해 시선을 모았다.

또 남편 강태인과 최준혁 사이 흔들리는 오혜원의 모습과 서로의 욕망에 지속적으로 마찰을 겪는 세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차가우면서도 욕망에 가득 차 있는 뛰어난 연기를 펼친 강성민 역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 밖에도 '위험한 약속' 첫 회에서는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와 또 인물들이 어떠한 선택들을 해 나갈지에 대한 떡밥들이 던져져 흥미를 더했다. 이처럼 첫회에서 던져진 수수께끼가 앞으로 어떻게 풀릴지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위험한 약속'은 매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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