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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진 "친일파 이완용 글씨체, 사기범들 필적과 유사"(아침마당) [TV캡처]
작성 : 2020년 03월 31일(화) 09:29

필적전문가 구본진 변호사 / 사진=KBS1 아침마당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아침마당' 구본진 변호사가 연쇄살인범, 독립운동가, 친일파의 글씨체 특성을 분석했다.

31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대한민국 1호 필적전문가이자 검사 출신 변호사 구본진 씨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구본진 변호사는 연쇄살인범들의 공통적인 글씨 특성을 설명했다. 그는 "범죄좌들이 피랍이 강하다. 눌러서 쓰는 힘이 강하다는 뜻"이라며 "일관되지 않은 글씨체를 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 1970년대 희대의 연쇄 살인마 테드 번디를 언급하기도 했다. 70년대 30명 이상을 강간하고 살인했던 테드 번디의 글씨체에 대해 "글씨 간격을 보면 행의 간격이 너무 좁아 다른 글씨들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며 "남에게 피해 주는 걸 개의치 않는 사람이라고 해석한다"고 밝혔다.

독립운동가, 친일파의 글씨체도 분석했다. 구 변호사는 "독립운동가의 글씨는 전반적으로 네모반듯하다. 속도는 느리고 글자 간격은 좁고 행의 간격은 넓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글씨체에 대해 "내면이 큰 사람이 네모지고 각이 진 글씨체를 크게 쓴다"며 "광개토대왕비 속 글씨체와 거의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친일파의 글씨체는 반대로 글씨가 좁고 긴 게 많고, 각이 긴 게 많고 속도가 빠르다"며 "이완용 글씨를 보면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속이는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글씨체다. 실제 사기범들이 많이 쓰는 글씨와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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