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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무관중 경기로 5월초 재개·7월초 마무리 계획
작성 : 2020년 03월 31일(화) 08:51

사진=프리미어리그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PL)가 5월초 무관중 경기를 통해 리그를 재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31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가 5월 첫째 주 주말 리그를 시작한 뒤 7월 마무리짓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첼시의 칼럼 허드슨-오도이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4월30일까지 중단됐다.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일각에서는 올 시즌을 취소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이 이대로 마무리될 경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방송사 간의 계약이 어그러질 전망이다. 7월12일까지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서 스카이스포츠, BT스포츠 등 방송사들에게 7억6200만 파운드(1조1564억 원)까지 환불해야 할 수 있다.

이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5월초부터 시즌을 재개해 7월 초까지 잔여 경기를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매체는 "천문학적인 재정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무관중 경기라도 시즌을 재개해 7월 안에 끝내려는 것이 PL 구단과 사무국의 뜻"이라며 "이는 정부와 공공보건기구, 선수협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재정적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최고의 방안으로 여겨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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